본 ‘성형수술 부작용’ 선풍기 아줌마 사례로

 

●성형외과 수술 부작용으로 세상 등지고 수급자 전전하고

환자단체 성형수술전 부작용 설명 필요

성형외과 교수들 안전 위해 구체적 진료범위 필요

2004년 불법 성형수술로 얼굴이 커져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던 한혜경 양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씨의 사연은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이후 재기를 위해 노력했으나 최근 서울 모 종합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의원 밖에서 이뤄지는 불법 성형수술뿐 아니라 병의원에서 성형수술을 받고도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의료사고 환자와 환자의 유족이 공개한 환자 라우팅 카페에 참석한 김 씨는 8년 전 성형수술 이후 부작용을 겪었다.

모 성형외과를 찾은 김 씨는 모델 이미지와 유사하기 위해 얼굴 등에 20여 가지 시술을 받았고 이후 계속 눈물이 흐르는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

김 씨도 한혜경 씨와 마찬가지로 성형수술 부작용을 겪은 뒤 경제생활을 하지 못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성형수술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보면 2010년 71건에서 2013년 110건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부작용을 호소한 부위는 코 성형수술(융비술)이 76개로 가장 많았고 쌍커플수술(중검술) 68개, 유방 성형술 37개, 지방흡입술 35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401건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해 남성의 69건보다 많았고 20대가 161건30대가 103건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으며 2030대 여성의 경우 피해가 가장 많다.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은 외국인에게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중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중재원에 접수된 의료분쟁 건수 중 성형외과가 1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기정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성형수술 후 겪는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술을 받기 전 반드시 부작용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도 성형수술은 쉽고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해 환자를 안심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부작용을 정확히 설명하고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성형술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안전을 위해 진료범위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현재는 성형전문의와 비전문의 모두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며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도 전문의의 구체적인 진료범위를 정하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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